1086 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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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친은 눈을 굴리며 짜증스럽게 말했다. "당신은 안 무서워도, 내가 무서우면 그걸로 됐잖아요?"

이 말을 듣자마자, 가오판은 즉시 상황을 이해했다. 할 말을 잃고, 곧바로 수친을 데리고 서둘러 문을 나섰다.

가는 길 내내, 수친은 가오판의 팔을 꽉 붙잡고 놓지 않았고, 아름다운 두 눈으로 주위를 두려움에 가득 차 살폈다.

사실 그녀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말하자면, 현 서기의 비서로서 그녀는 온갖 큰 장면들을 다 봐왔다. 하지만 이곳은 달랐다. 이곳은 외진 작은 마을이었다. 게다가 그녀는 처음으로 혼자 이런 허름한 ...